‘강릉 펜션 사고’ 원주에서 치료받던 피해 학생이 의식을 완전 회복했다

강릉 펜션사고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해 고압산소치료와 집중 중환자치료를 받던 학생 중 한명이 일반병실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완전 회복하는 등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은 24일 환자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학생 두명에 대한 초기 고압산소치료 이후 저체온치료를 종료했고 주말 동안 진정수면제를 끊었다”며 ”현재 한명의 의식이 완전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뗐으며 의식이 명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두 학생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차용성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날 오후 기자실에서 이같이 브리핑하며 ”이 학생은 오늘 일반병실로 이동해 가족과 함께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대화가 가능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같이 축구얘기도 할 정도”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에 대해서는 ”의식 상태는 현재 소리에 대한 반응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고 말로 지시하는 것에 대해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학생은 다른 학생에 비해 진정수면제를 좀 더 오래 용량도 더 많이 투여해 현재까지 진정수면제 효과가 남아있음을 고려, 정확한 의식체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식이 조금 더 또렷해지면 인공호흡기 제거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차 전문의는 ”향후 지연성 뇌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만약 발생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도록 학생들은 최소 한 달간 입원치료를 할 계획”이라며 ”입원 기간 주기적인 인지 기능평가와 뇌 영상촬영을 실시하고 고압산소치료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 판단에 두 학생의 회복양상은 기대보다도 빠른 것으로, 퇴원 후에도 1년 정도의 정기적인 추적관찰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직 의식을 완전히 찾지 못한 학생은 이번 주말을 기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18일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의식 상태가 4~5단계(총 1~5단계)로 매우 좋지 않고 일부 장기 손상 소견을 보이던 두 학생은 응급산소치료 후 저체온치료를 통해 21일부터 자가호흡을 시작하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노랑머리 아기 멧새와 “미리 크리스마스”


지난 23일 오후 3시경 경주 송화산 기슭 아래에, 무슨 새 인지 몰라도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무슨 일인가 하고 현장에 가 보았더니 노랑머리 멧새로 보이는데 고개만 내밀뿐, 날개를 파닥거리며 날지를 못합니다. 어미들 몇 마리가 새끼 곁에서 요란하게 울고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한쪽 다리가 풀숲에 걸려 꼼짝을 못 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미가 안 된 아기 노랑머리 멧새입니다. 바로 풀을 제거하여 주었더니, 훨 날아가서 어미들이 있는 나뭇가지에 앉습니다. 어미들과 함께 연신 울음소리를 내며 짹짹거립니다. 아마도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들립니다.

내일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살려 달라고 요란한 울음소리를 터트린 노랑머리 아기 멧새는 저와 어제 ‘미리 크리스마스’를 하였습니다. 노랑머리 아기 멧새도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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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이 생각한 ‘공항 갑질’ 보도가 계속 나오는 이유

신분증을 꺼내 달라는 공항 직원의 말을 고압적인 태도로 거부하며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거는 등의 ‘공항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지속된 언론 보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 계획에 대한 검증을 주도해 온 자신을 약화시키려는 ‘공항공사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이다.

24일 김 의원은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검증단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 중간보고‘에 참석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한 질문에 ”(공항공사와) 가장 대척점에서 신공항 검증을 주도해온 저에게 타격을 주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답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해명을 해도 계속 기사화할 것이다. 공항공사나 국토부 항공정책실 입장에선 잘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보도 과정에 대해 ”공항공사가 제보한 것이며, 바로 뒷날 사과를 했는데 계속 키워 나가는 데는 그런 의도가 있다”며 ”저를 약화시켜서,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지만 공항공사가 제보한 직접 동기는 이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말인즉, 이번 ‘공항 갑질 논란‘ 보도가 계속 나오는 건 자신을 약화시키려는 공항공사의 ‘의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애초에 한국공항공사의 ‘항공기표준운영절차’ 매뉴얼에 따르면 직원들은 신분증 위·변조가 있을 수 있기에 탑승객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두 손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 국회의원 배지는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뉴시스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해당 직원이 자필로 작성한 경위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포공항 보안 근무자 김모씨는 ”고객님께서 본인이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며 화를 냈다”며 ”고객(김 의원)께서 화를 내시며 여기저기 전화를 했고, ‘이 XX들 똑바로 근무 안 서네‘, ‘너희들이 뭐 대단하다고 갑질을 하냐’며 얼굴이 상반신이 모두 나오게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김 의원은 공항공사 사장에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했다. ‘공항 직원’의 갑질에 대해 시민을 대표해서 항의한 것이라고 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출근이 괴로운 당신, 사표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

 저는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미적 사명감으로 '소설가'를 직업으로 골랐어요. 그런 제게 꼭 돌아오는 말은 '굶어 죽기 딱 좋다'예요.
 저는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미적 사명감으로 “소설가”를 직업으로 골랐어요. 그런 제게 꼭 돌아오는 말은 “굶어 죽기 딱 좋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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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일은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어요. 진부한 말이죠. 그리고 이 사명감은 직업적 사명감을 가리킨다고 보통 생각하실 테고요. 그런데 저는 이 직업적 사명감이라는 단어가 세간에서 이상하게 쓰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어를 풀이하면 ‘직업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사명감’이니까 내가 꾸준히 일하게 만드는 모든 동기들은 사명감이라고 불려야 할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직업적 사명감은 세 가지로 나뉘어요.

첫째. 부양적 사명감. ‘빚을 갚기 위해서 일해야만 한다’, ‘아이를 먹여 살리려면 일해야만 한다’, 즉, 타인을 위한 비용을 만들어내야 하는 경우예요. 타인이란 외부적 요인이어서 제 마음대로 비용을 줄일 수 없죠.


둘째. 소유적 사명감. 내게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일을 하는 경우예요. 차나 집 같은 꽤 비싼 것들부터, 소소한 여행이 가고 싶어서 돈을 모으는 것도 포함이에요. 이건 첫 번째 경우와는 달리 어느 정도까지는 제 의지로 줄일 수 있죠.

셋째. 의미적 사명감. 이 의미는 정신적 의미를 말하는 거예요.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위대한 게임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내가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비용 문제가 빠지고, 나를 위한 의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는 동기예요.

의사의 직업적 사명이 뭐냐고 물으면, 백 명 중 아흔아홉 명은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환자가 죽기 때문에’라고 답할 거예요. 즉 직업적 사명감이라는 단어는 뜻풀이와 달리 의미적 사명감의 동의어로 쓰이는 거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의미적 사명감 때문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다 말려요.

저는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미적 사명감으로 ‘소설가’를 직업으로 골랐어요. 그런 제게 꼭 돌아오는 말은 ‘굶어 죽기 딱 좋다’예요. 즉, 의미적 사명감은 항간에 ‘직업적 사명감’이라는 단어로 숭고하게 미화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그 이유만을 가지고 직업을 정하는 사람들은 깊이 염려 받아요.

물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뭘 염려하는지 모르지는 않아요.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계는 분명 전 인구를 먹여 살리고 남을 만큼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 결과물이 균등하게 분배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자본주의 세계에서 돈이란 생존의 필수조건이에요. 그렇다면 체제 자체를 바꾸자는 논의도 가능하겠지만, 이 글에선 우선 자본주의를 전제로 얘기를 이어나가도록 해요.

게을러서 일하기 싫은 걸까

이번에는 ‘일’이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까요. 아무래도 “이건 일이라 힘든데 저건 일이 아니라서 안 힘들어”의 기준은 ‘임금 노동이냐, 아니냐’지요. 그런데 임금 노동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돈을 버는 것? 그렇지 않아요. 돈은 수단이에요. 자본주의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신은 임금 노동을 하는 거예요. 그럼 생존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행복해지는 거죠. 따라서 임금 노동의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정리할 수 있어요.

다시 ‘세상의 모든 일은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어요’라는 진부한 말로 돌아가봐요. 이 말은 이제 이렇게 풀어 쓰여야 해요. 세상의 모든 임금 노동은 꾸준히 지속되기 위해 특정한 동기를 필요로 한다. 왜 아무 동기가 아니라 특정한 동기인가? 그건 임금 노동은 특별한 게 있지 않고서는 지속되기에 힘들다는 뜻이 숨겨져 있죠. 즉 저 말은 돈 받고 일하기란 정말 힘들다는 말을 세련되게 해놓은 거예요.

따라서 당신이 일을 하기 싫은 상태에 처해 있다면, 그건 당신이 게을러서가 아니에요. 일하기 싫어서 죽을 것 같은 상태는 그 일이 당신의 직업적 사명감과 맞지 않기 때문이에요. 혹시 일을 하기 싫은 당신께 누군가 ‘너는 게으른 사람’이라고 비난해 당신의 행복을 저해한다면 이 글을 그 사람에게 보여주세요. 제가 이 글을 쓰는 두 가지 이유 중 한 가지는 바로 그거니까요.

사명감은 당신의 안에 이미 모두 존재해요. 이건 게임 스탯(캐릭터의 능력치)같은 거라 사람에 따라 각 스탯의 편차가 있을 뿐이죠. 당신의 사명감은 당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정해져서 고정된 부분도 어느 정도는 있지만, 추가적으로 당신이 놓인 상황과 맥락에 따라 변화해요.

만약 제 부모님이 갑자기 편찮아지시면 저의 부양적 사명감이 급격히 분출할 테고, 새 아이패드 출시로 높아졌던 저의 소유적 사명감은 아이패드를 사고 나면 감소하죠. 나는 일이 너무 하기 싫은데 내가 게을러서,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고민하는 분들은 자신의 직업적 사명감을 곰곰이 분류해 보세요.

당신에게는 부양적 사명감을 불러일으키는 외부적 요인이 있나요? 그 부양적 사명감은 당신이 그 임금 노동을 지속할 만큼 강력한가요? 당신에게는 소유적 사명감을 불러일으키는 유형의 욕망이 있나요? 그 소유적 사명감은 당신이 그 임금 노동을 버틸 만큼 강력한가요? 당신에게는 의미적 사명감을 불러일으키는 무형의 욕망이 있나요? 그 의미적 사명감은 당신이 그 임금 노동을 견뎌낼 만큼 강력한가요?

참고로 부모님이 원하시기 때문이라는 이유는 나쁘지 않아요. 당신의 의미적 사명감이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없기 때문에’일 수도 있어요. ‘결혼해야 해서’ 또는 ‘집을 사야 해서’도 물론 괜찮죠. 그것이 당신의 소유적 사명감을 자극한다면.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사명감이 있다

 

 당신의 의미적 사명감이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없기 때문에'일 수도 있어요. '결혼해야 해서' 또는 '집을 사야 해서'도 물론 괜찮죠. 그것이 당신의 소유적 사명감을 자극한다면.
 당신의 의미적 사명감이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없기 때문에”일 수도 있어요. “결혼해야 해서” 또는 “집을 사야 해서”도 물론 괜찮죠. 그것이 당신의 소유적 사명감을 자극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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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셨다면, 당신이 하는 임금 노동은 당신의 사명감과 어울리지 않는 상태예요. 당신의 사명감과 어긋나거나, 당신이 가진 양에 비해 요구치가 현저하게 높은 일을 무리해서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건 당신의 행복을 저해하는 일이므로 임금 노동의 목적에 위배되니 당신이 그 일을 지속할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도 당신의 생계를 유지할 만큼 수익을 창출할 방법은 분명 있어요. 당신은 유니크하지만 보편적인 존재예요. 대한민국의 5천만 인구 중 누군가, 정말 적어도 최소한 한 사람은 당신과 같은 직업적 사명감을 지니고, 당신과 같은 정도의 능력만 지녔지만, 임금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을 거예요.

취업이란 당신이 그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이에요. 그 사람도 당신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이게 고용주들이 말하는 ‘사람 뽑기 힘들다’의 정체예요. 물론 이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게 꼭 어떤 회사의 사장님이 아니라 창업을 함께할 사람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프리랜서여서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지 얘기를 들려줄 사람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 일하기 싫으신 분 말고도, 언젠가의 저처럼 그 일을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직업을 가져선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끼는 분도 자신의 직업적 사명감을 한번 살펴보세요. 그 사명감에 의거해 당신이 견딜 수 있는 임금 노동과 그렇지 않은 임금 노동을 가려내세요. 그 임금 노동을 해서 당신의 행복에 필요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한 가지의 노동으로는 안 되겠다면 파트 타임도 포함해 여러 개의 직업을 고려하시면 돼요.

물론 제가 살아가기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저의 상황과 맥락이 나쁘지 않아서라는 사실을 알아요.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부의 분배가 불균등한 자본주의 세계에 살고 있어서, 누군가는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도 자신이 원하는 행복에 닿을 수치를 만들 수 없어요.

대표적으로 집에 거액의 빚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죠. 그건 정말 슬픈 일이에요. 임금 노동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로사란 단어가 있어요.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지 모르는 타인이 그러지 못한 채 죽게 된다는 것. 저에게는 세상에서 두 번째로 슬픈 일이에요.

오늘 아침에 추워서 잠에서 깼어요. 요새 밤보다는 아침나절에 딱 추운 계절이더라고요. 그래서 폭신한 겉옷 하나 입고 다시 누우려다가 문득 지금 쓰는 이 내용이 생각나서 글을 쓰려고 침대에 기대앉았어요. 그러다 오늘 처음 알았어요. 지금 제 원룸은 해가 드는 창문, 2단 행거, 침대가 나란히 배치돼 있어요. 그래서 침대 헤드에 기대앉으면 행거의 1단에 걸린 옷들이 시야를 가려서 창에서 쏟아지는 빛이 잘 들지 않아 어둡다는 사실을, 이 원룸에서 2년을 살았는데 오늘 처음 알았어요.

1단에 걸린 옷들을 치워보았더니 침대 헤드에 기대앉아도 겨울 아침 10시의 어스름한 햇빛이 제게까지 들어요. 직장에 다니면서 저의 직업적 사명감과 맞지 않는 일을 하며 계속 살았더라면 일에 치여서, 일어나서 잠도 덜 깬 눈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출근까지 연결하느라, 그래서 여기서 2년이 또 지나더라도 몰랐을 일이에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의 직업적 사명감과 어긋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벗어나는 선택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아주 사소하게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요. 제가 오늘 아침에 했던 것과 같은 발견을 그 사람도 할 수 있기를 바라요.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쓰고 또 매달 몇만 원의 기부를 해요. 그리고 만일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행복을 성취하고도 여유가 생긴다면 그 일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요. 이것이 제가 이 글을 쓰는 두 가지 이유 중 남은 이유예요.

진부한 말로 시작한 글이니 진부한 말로 끝내볼까 해요.

모두 행복하세요.

*덧붙이는 말: 데이비드 프레인 저서 <일하지 않을 권리>로부터 ‘일’과 ‘임금 노동’에 대한 개념정의를 일부 도움받았습니다.

경찰이 ‘진해 편의점 흉기 사건’ 늑장초동조치 논란을 해명했다

뉴스1

진해경찰서 전경. 

경남 창원시 진해에서 24일 새벽 술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은 한 손님이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초동조치가 부실했다”는 주장을 해명했다.

진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24일 0시2분쯤 창원시 진해구 한 편의점에서 술을 사려던 A씨(34)에게 직원 B씨(32)가 신분증 확인을 요구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꼈고, 편의점 인근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겨 편의점으로 돌아와 B씨의 멱살을 잡고 한쪽으로 밀어붙였다. A씨는 ”나는 사람도 죽일 수 있다”며 B씨를 위협한 뒤 술을 구입하지 않고 편의점을 떠났다. 이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약 2시간만에 붙잡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B씨는 이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제2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날뻔’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B씨는 해당 글에서 경찰의 늑장초동조치를 지적하며 ”경찰이 ‘가해자가 찌르려고 하지 않고 협박만 했네요?’라고 했으며, 범인이 잡히기 전 나와 점장만 놓고 전부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해경찰서는 “혐의 적용 등을 위해 진술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일부 오인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진해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하고 형사들이 곧바로 출동해 담당형사 1명을 배치하고 B씨와 함께 점장이 올 때까지 약 1시간30분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담당형사는 점장에게 “오늘은 영업을 그만하고 문을 닫아라”라고 당부했지만 점장이 “제가 종업원과 같이 있으면서 문을 잠그고 손님이 오면 열어주는 식으로 영업을 하겠다”고 말해 경찰은 범인 검거에 주력했다는 것이다.

담당형사가 편의점을 나선 이날 오전 2시쯤 현장에서 약 3㎞ 떨어진 곳에서 범인을 붙잡아 직원이 말하는 “철수했다”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B씨는 해당 글에서 “A씨는 조울증을 호소해 정신병원에 들어갔고, 3일 후 퇴원한다. 구속수사를 하기엔 사유가 부족해 판결 전까지는 자유의 몸이라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라며 ”형사에게 말했더니 ‘그런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해경찰서는 “A씨가 분노조절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등 자해 우려가 있어 우선 응급입원 조치를 한 상태로 앞으로 3일 뒤 계속 입원 여부를 결정한다”며 “퇴원이 되면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럴 경우 피해자지원제도를 통해 신변보호 요청을 돕겠다”는 안내를 했다고 강조했다.
진해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조사해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게시글과 함께 현장 상황이 담긴 CCTV 화면도 공개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지만 복사한 글이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떠돌며 논란이 되고 있다.

홍준표가 ‘TV 홍카콜라’ 구독자 10만 돌파를 자축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 구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홍 전 대표는 이를 자축하며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구독자 10만이 넘었고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다”라며 ”한 꼭지마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많은 의견을 주고 계신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TV 홍카콜라’는 초창기라서 방송 작가도 없고 글을 써 주는 사람도 없고, 제가 즉석 멘트로 원고 없이 하는 방송이다”라며 ”녹화도 하지만 처음부터 찍어서 편집 없이 바로 내 보낸다. 그래서 1인 미디어”라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앞으로 전문가인 자원 봉사자가 더 많이 모이면 방송 품질이 더 나아질 것”이라며 “3류 패널 데리고 시사 농단이나 하는 어용 방송들보다 ‘TV 홍카콜라’가 이들을 압도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같은 날 ‘TV 홍카콜라’를 통해 연말 인사를 전했다. 다른 무엇보다도 가슴에 달린 귀여운 루돌프 모양 장식이 눈에 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독감 때문에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뉴스1

부산 연제경찰서.

독감에 걸려 ‘타미플루’를 복용한 중학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사했다. 유가족은 ”타미플루를 먹고 환각증세를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22일 오전 6시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생 A양(13)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의 부모는 방문과 창문은 열려 있는데 딸이 보이지 않아 아래를 내려다봤다가, A양이 추락한 모습을 보고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 원인은 추락에 의한 장기 손상으로 추정된다.

유가족은 “A양이 최근 학교 선거에서 당선돼 축하를 받는 등 자살 가능성은 적다”라며 ”전날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 보고 건수는 636건이다. 대부분이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지만 드물게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보고된 경우도 있다.

경찰은 유가족 진술을 토대로 관할 보건소와 협의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SBS Star] Yang Hyun Suk Wins BIGBANG SEUNGRI’s Christmas Giveaway Event?

기사 대표 이미지:[SBS Star] Yang Hyun Suk Wins BIGBANG SEUNGRIs Christmas Giveaway Event?
A lot of people are wondering whether if Yang Hyun Suk, the head of YG Entertainment, has really won the prize at a Christmas giveaway event by K-pop boy group BIGBANG’s member SEUNGRI.

On December 20, SEUNGRI held a live broadcast to select winners of his Christmas giveaway event.

SEUNGRI had taken participants from December 1 to 16, and he randomly selected the winners out of a large box during the live broadcast.SEUNGRIWhile selecting the winner for a hair dryer (second prize), SEUNGRI suddenly froze after opening the paper with a name.

He repeatedly looked at the paper in disbelief, then said, “Hold on, I’m not sure if this is happening for real, but the winner for a hair dryer is Yang Hyun Suk.”

Immediately after SEUNGRI said this, all staff members in the room started laughing hard.SEUNGRISEUNGRI commented, “This isn’t my boss Yang Hyun Suk, right? Anyway…! Congratulations, Yang Hyun Suk. I hope the hair dryer is what you need.”

Although SEUNGRI still seemed confused, he managed to professionally continued with the broadcast after that.SEUNGRIThe people who were watching the live broadcast were also burst out laughing, and left comments such as, “It would be so funny if that really is YG Entertainment’s Yang Hyun Suk!”, “I couldn’t stop laughing when SEUNGRI said Yang Hyun Suk’s name.”, “This is so hilarious! Can you please tell us whether if it is that Yang Hyun Suk we know?”, and so on.

Meanwhile,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 is scheduled to take place on February 16 and 17.

(Lee Narin, Credit= ‘aoriramen’ Instagram, SBS funE)

(SBS Star)  

수컷 병아리 죽이지 않은 ‘무학살 달걀’이 상용화됐다

Florian Gaertner via Getty Images

셀레그트의 상용화를 발표하고 있는 독일 농식품산업부 장관(가운데)과 셀레그트(좌)와 르베 그룹 경영진(우). 

1년에 약 40~60억 마리의 수평아리가 죽어 나간다. 병아리로 태어나도 수컷은 알도 낳지 못하고 성장도 느려 농가나 기업 입장에선 채산성이 안 맞기 때문이다. 태어난 수평아리들은 그라인더에 갈려서 동물성 사료로 팔린다. 순수한 경제의 논리다. 

그러나 만약 수평아리인지 아닌지를 알의 상태에서 감별할 수 있다면?

지난 22일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독일의 레베그룹은 베를린에 있는 자사의 슈퍼마켓 체인에서 세계 최초로 소위 ‘무학살 달걀’(no-kill eggs)의 판매를 시작했다.

레베 그룹은 ‘해치테크‘와 손을 잡아 ‘셀레그트’라는 합자 회사를 세우고 달걀의 상태에서 성별을 감별하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4년 동안 공들인 기술이 드디어 빛을 본 것이다.

달걀에 레이저로 0.3㎜ 크기의 구멍을 낸 후 껍질에 미세한 공기 압력을 가해 구멍 사이로 내부의 유기물을 뽑아 라이프치히 대학의 연구진이 만든 화학 검사 시료로 호르몬 검사를 실시한다. 수컷은 파란색 암컷은 흰색으로 변한다. 

암컷의 달걀 유기물에서 검출되는 특정 호르몬의 양이 많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가디언은 ‘임신 테스터와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한다. 수정 후 9일이 지나면 테스트가 가능한데 정확도는 98.5%라고 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해 초 이 공정을 통해 선별한 암탉들이 탄생했으며, 이 암탉들이 낳은 달걀이 바로 이번에 베를린의 마트 매대에 오른 ‘무학살 달걀’이다. 레베 그룹은 내년부터 독일 전역의 레베 그룹 계열 매장에서 이 달걀을 판매할 예정이이다. 

이 달걀은 일반적인 무정란과는 다르다. 상용화된 무정란은 이를 낳은 닭이 수평아리를 선별해 죽이는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셀레그트의 무학살 달걀은 ‘부화 후 선별’을 거치지 않은 암탉의 달걀을 뜻한다.  

한 종류의 홉으로만 만드는 맥주, 싱글 홉 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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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종류의 홉(Hop)으로만 맥주를 만들어야 하는 도전

홉(Hop) : 삼과의 식물로 솔방울을 닮은 황록색 꽃이 맥주의 원료로 쓰임

맥주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들은 무수히 많다. 우선 맥주의 토대가 되는 물의 종류가 맥주맛의 결과를 크게 좌우할 것이며 맥주(麥酒)라는 한자에도 나와있듯이 주재료인 맥아(싹을 틔운 보리를 말린 것, Malt)의 품종과 품질 역시도 중요하다. 그리고 발효의 키를 쥐고 있는 효모(Yeast)의 컨디션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물론 발효가 되는 과정에서의 온도와 습도 등도 맥주의 맛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원재료의 종류와 컨디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발효방식에 따라서도 맥주의 맛은 천차만별이다. 10도정도의 저온에서 효모를 아래로 가라앉혀 발효를 시키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세계 맥주시장의 대부분을 점유중인 라거(Lager) 타입도 있고, 20도 남짓의 상온에서 효모를 위로 띄워 발효를 시키는 에일(Ale) 타입의 맥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이렇듯 맥주를 맛을 결정하는 수많은 요소들 중 오늘은 주로 맥주의 “쌉쌀한 맛”으로 표현되는 홉(Hop)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홉(Hop)은 맥아(Malt)를 뜨거운 물에 넣어 당화(糖化)시켜 끓이는 과정에서 투입된다. 물론 보일링(Boiling) 과정이 끝난후 홉을 넣는 드라이 홉핑(Drying Hopping) 공법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보일링 과정에서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살균효과와 더불어 쌉쌀하고 특유의 향을 갖는 맥주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는데 보통은 몇 가지의 홉을 섞어서 넣는다. 심지어 10가지가 넘는 홉을 넣어 풍성한 기교를 뽐내는 맥주들도 많다.

화려한 장식과 데코레이션 없이 담백하게 단일 재료로 음식을 내어오는 식당만이 가진 매력이 있듯이 맥주 역시도 하나만의 홉을 써서 설계한 매력적인 분류가 있다. 화려하고 변칙적인 기교없이, 어쩌면 리스크를 안고서 한가지 홉(Hop)으로만 빚은 맥주인 싱글 홉 IPA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 가지 홉(Hop)으로 향, 맛, 비터를 동시에 설계하는 미션

싱글홉 IPA는 교육용이나 수업용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그 홉이 가진 특유의 풍미와 특성을 가장효과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반면에 브루어에게는 홉을 다루는 기술을 가장 발전시킬 수 있는 맥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예를들어 단순히 비터(Bitterness, 맥주의 쓴맛)를 위한 홉 같은 경우에는 값싸고 특징이 적은 홉으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므로 향과 맛 그리고 비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홉을 각각 조합해서 섞으면 설계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이 3가지 관문을 한 가지 홉으로만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단가도 낮지 않다. 따라서 양조자와 한국의 수입업자에게 있어서 싱글홉 맥주는 굉장히 큰 리스크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싱글 홉의 유행은 2000년도 후반, 이상기후와 홉 품종의 질병으로 홉 수확량이 크게 줄어서 싱글홉이 맥주시장의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주장이 어느정도 통용되고 있다. 어쨌든 “싱글 홉”라는 이런 특이한 맥주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자칫 평이한 맛이기 쉬운 이 맥주의 단점이 음식과 페어링 하기에도 좋다고 알려져 이제는 맥주 애호가들이 공부하는 기분으로 마시며 평가하며 즐기는 맥주 중 하나가 되었다.

싱글 홉을 쓴 맥주들이 화려하고 다채롭지 못하다는 평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홉이 가진 매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것이 싱글 홉 IPA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이, “홉을 잘 다루는 장인(匠人)의 맥주”인 싱글홉 IPA가 가진 매력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구입 가능한 싱글 홉 IPA

(스타일 분류의 특성상 페일에일도 포함)

1. 토플링 골리앗 수도수 (Toppling Goliath Pseudo Sue)

아이오와에 위치한 토플링 골리앗 브루어리에서 라임, 자몽등의 과일의 섬세한 향기가 특징으로 알려진 시트라 홉(Citra Hop)으로 만든 아메리칸 페일에일이다. “싱글 홉은 맛을 섬세하게 뽑아내기 힘들다”는 말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맥주다.

환상적인 밸런스를 가지고 있으며 쌉쌀한 맛이 부드럽고 음용성 좋은 질감 역시 인상적인 훌륭한 맥주다. Ratebeer.com 에서 오버롤 점수와 스타일 점수 모두 100점을 받은 제품이다.

2. 토플링 골리앗 폼페이 (Toppling Goliath Pompeii)

이 제품도 토플링 골리앗 브루어리에서 출시한 싱글홉 IPA이다.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 화산의 폐허에서 발굴된 모자이크 바닥을 모티브로 만든 맥주라고 한다. 모자이크 문양처럼 다채롭게 맛과 향이 펼쳐진다는 모자이크 홉(Mosic Hop)은 많은 맥주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홉 중 하나이다. 전체적인 느낌이 딱히 모나지 않아서 널리 쓰이는 홉이다.

뽀얗게 혼탁한 외관과 열대과일 향이 인상적이다. 목넘김도 아주 부드러워 첫 잔으로 추천한다.

3. 니 딥 시트라 엑스트라 페일 에일 (Knee Deep Extra Pale Ale)

캘리포니아의 니 딥 브루어리(Knee Deep Brewery)에서 출시한, 시트라 홉(Citra Hop)으로 만든 싱글 홉 페일 에일이다. 강렬한 홉의 향이 특징인데 니 딥 브루어리(Knee Deep Brewery)에서는 “시트러스 폭탄(Citrus Bomb)”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 말처럼 그래이프 프룻과 패션 프룻의 향이 매력적인 맥주로 평가받고 있다.

4. 니딥 슬로우모 (Knee Deep Slooow Mo IPA)

역시 니 딥 브루어리(Knee Deep Brewery)의 맥주이며 앞서 소개한 모자이크 홉(Mosaic Hop)으로 만든 IPA이며 가벼운 바디감을 갖고 있다. 잘 익은 열대과일의 아로마가 향기로운 IPA며 패션프룻의 풍미도 감지된다. 유투부에서 슬로우 모션처럼 느리게 롤러 브레이드를 타는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신경외과 의사였던 동영상의 주인공이 퇴직후 소일거리 삼아 만든 영상이 유명세를 탄 것인데 슬로우모 IPA의 독특한 라벨은 그 동영상을 패러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