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박근혜와의 기이한 만남… 그 이후 블랙리스트 올라”

경제방송 SBS CNBC는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가 진행하는 명사 토크 프로그램 ‘제정임의 문답쇼, 힘’ 2019 시즌방송을 3월 14일부터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회 각계의 비중 있는 인사를 초청해 정치 경제 등의 현안과 삶의 지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단비뉴스>는 매주 금요일자에 방송 영상과 주요 내용을 싣는다. – 기자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자들 일체 출입을 못하게 하고 저랑 독대를 했는데, (자신은) 한 마디도 안 한 채 옆에 있던 조윤선 대변인이 질문도 대신하고 제 물음에 대답도 대신했어요. 저는 상당히 참 기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아무리 군사력과 경제력이 막강해도 문화예술이 낙후되면 만년 후진국이라고 말했죠. 나중에 조 대변인이 ‘대통령 수락연설에 선생님 말씀을 넣었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리고 대통령 된 다음에 저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더라고요. 허허허.”

<벽오금학도> <칼> 등을 쓴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트위터계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이외수(72) 작가가 지난 18일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 출연해 지난날을 회고했다. 그는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주요 후보들이 트위터를 통해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자신을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로 앞 다퉈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 중 박 전 대통령은 직접적인 대화는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돌아가더니, 집권 후 자신을 포함한 많은 문화예술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탄압했다고 이 작가는 주장했다.

방송 출연 ‘통편집’ 당하고 예정된 강연도 취소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블랙리스트에 올랐었다는 그는 두 정권에서 출연했던 방송이 ‘통편집’ 당하거나 예정됐던 강연이 취소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박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는 편이었고 특히 부정부패에 대해 신랄하게 돌직구를 날렸기 때문에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불이익 받았던 경험을 털어 놓는 이외수 작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불이익 받았던 경험을 털어 놓는 이외수 작가.
ⓒ 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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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장관께서 국정원(국가정보원)에 가서 그 안건을 보셨는데, 제 부분에선 ‘어쨌든 암적 존재니까 기사회생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압박하라’는 지령이 적혀 있더라고 저한테 와서 귀띔해 주신 적도 있습니다.”

‘가짜 뉴스’ 판치는 한국 언론, 국민이 지탄해야

이 작가는 지난 달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언론이 보도를 하지 않는다”며 “언론이 병들면 국가가 병들고 국민이 병든다”고 썼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자신이 글쓰기를 위해 구입한 중고 요트와 유리장식이 있는 의자를 ‘초호화 요트’ ’25캐럿 다이아’ 등으로 공격했던 언론 사례를 들며 “가짜 뉴스가 판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작가는 “소설은 내가 써야 하는데 신문이 소설을 써서 내가 밥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며 “육하원칙도 다 무시해버리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한두 명이 아닌데, 그런 게 나가면 또 받아쓰기를 한다”고 꼬집었다.

“방송이나 신문은 국민의 눈, 귀, 입을 대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사실은 국민을 벙어리로 만들거나 귀머거리, 장님으로 만들어버리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어요…이것이 저는 나라를 망치는 요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작가는 “국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서 이런 언론에 대해 지탄을 해야 한다”며 “잘못된 세상에 대해 묵과하거나 방관하는 것은 오히려 죄고, 공범이 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모두와 소통하는 비결은 ‘나를 버리기’

국내 최초로 트위터 팔로어가 100만을 넘었고, 한 때 25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던 그는 여전히 196만여명의 팔로어와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작가는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와 대화할 수 있는 비결이 ‘나를 버리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외수 작가는 상대를 배려하고 나를 버리면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외수 작가는 상대를 배려하고 나를 버리면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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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아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분도 계십니다만 아는 것 때문에 안 보일 경우도 많습니다. 아는 것에 가려져 정작 진체가 안 보이는 것. 그런 경우가 많은데 나를 우선 버리는 것이 중요해요.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일방통행이 아니거든요. 오고 가야 하는데, 양쪽이 다 열려있을 경우에 소통이 가능한 것입니다. 나부터 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는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있는 이외수 문학관 벽에 ‘팔이 안으로만 굽는다 하여 어찌 등 뒤에 있는 그대를 껴안을 수 없으랴…나 한 몸 돌아서면 충분한 것을’이라고 쓴 글을 소개했다. 이런 자세로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무난한 소통의 요령이라는 것이다.

노년의 갑작스런 ‘졸혼’ 자신에게도 충격

지난 4월 이외수 작가의 아내인 전영자 씨가 언론을 통해 졸혼(卒婚)을 알렸다. 작가는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이혼이냐며 대신 졸혼을 제안한 일이 있다”고 말하고 “그런데 (말없이 집을 나가더니) 여성지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졸혼을 발표해 나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과거 혼외자 문제 등으로 아내에게 상처를 주었던 일에 대해 “끊임없이 (사죄를) 했고, 말보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글 속에서 아내를 수시로 칭찬하기도 했다”며 “이제 나도 끝없는 원망에서 좀 해방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맨손으로 여기까지 오는 동안 (가족과 문하생 등) 많은 사람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였거든요. 그런데 특히 가족들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늘 불만과 원망이 돌아오니까 ‘내가 인생을 잘못 산 것은 아닌가’ 생각도 했어요. 그러나 저를 사랑해주는 독자들이 제 글에 감동받고 제 글에 의해서 인생이 달라지고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할 때 ‘아 헛살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로서는 저만큼 행복한 사람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족의 원망을 들으며 ‘인생을 잘못 살았나’ 생각했지만 자신의 글을 읽고 감동받았다는 독자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이외수 작가.
 가족의 원망을 들으며 ‘인생을 잘못 살았나’ 생각했지만 자신의 글을 읽고 감동받았다는 독자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이외수 작가.
ⓒ 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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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이 만드는 비영리 대안매체 (www.danbinews.com)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8천km 밖의 아내… 이런 별거 두 번은 안 할랍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 이제는 옛것이 됐습니다. 각자의 꿈을 위해 ‘자발적 별거’를 선택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말]

익숙한 신호음이 울리다가 화면이 바뀐다. 서로의 얼굴이 보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외친다. “자기이~”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보면 화면 속 아내의 눈이 끔뻑끔뻑 거리고 이내 졸리다 말한다. “잘자, 쪽쪽쪽” 결혼 후 벌써 6년 차 부부지만, 떨어져 지내기에 전화를 끊을 때는 결혼 전 마냥 애틋하다. 하루가 그렇게 마무리된다.

우리 부부가 떨어져 산 지 벌써 6개월이 됐다. 대한민국 서울과 호주 퍼스, 세상 제일 가까운 우리 둘 사이에 8천 킬로미터의 바다가 놓여 있다. 직항로도 없어 경유해서 오면 비행기로 17시간 정도 걸린다. 같은 이불 덮고, 같은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 둘은 어쩌다 이렇게 떨어진 것일까?

출국 직전에 생긴 일 
 

 커피는 복잡한 생각을 멈추고 싶을 때, 위안받고 싶을 때, 외롭지 않은 혼자이고 싶을 때, 사소한 즐거움이 고플 때 언제나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되어 준다
 출국을 한달 앞두고 여느 때처럼 커피를 마시다 아내가 말했다. (커피 자료사진)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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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고 싶어?”

지난 12월, 출국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아내가 다시 한번 물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 적부터 외국인들과 어울려 살다가 대학까지 외국에서 졸업한 내게 서울의 삶은 언제나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원래는 대학 졸업 후 그냥 거기 눌러살 생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집안 사정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서울은 내가 원하지 않았던 선택지였다. 대충 맞는 것 같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옷을 입은 듯한 느낌으로 그럭저럭 지냈다. 

계속해서 다시 해외로 나갈 기회를 찾았지만, 자의 반 타의 반 늘 갈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쯤 다시 기회가, 아니 용기가 생겼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준비를 했고 비행기만 타면 되는 시점이었다. 그때 아내가 물었던 것이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아내였기에, 해외로 나가려는 나의 열망을 이해했고 줄곧 아무 말 없이 따라왔었다. 그러나 막상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 불안했나 보다.

아내의 불안은 너무 당연했기에 아무 대답 못하고 그저 바라만 봤다. 아내는 요즘 보기 드문 화목한 대가족의 차녀였다. 거의 매일 보며 사는 처가를 두고 저 멀리 가야 하는 건 아내에겐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번역 프리랜서를 하다가 호주로 넘어가서는 요리를 할 계획이 모두 세워져 있던 나와는 달리 승무원인 아내는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영주권을 받으면 다시 할 수 있다지만 그것도 빨라야 3~4년. 남편을 믿고 지지하지만, 자신이 포기해야 하는 것이 너무 컸다. 

잠 못 이루는 날이 계속됐다.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지 아무도 답을 줄 수 없는 문제였다. 오롯이 나와 아내, 둘이서 결정을 내려야 했으니까.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아침에 일어나 늘 하던 대로 커피를 두 잔을 내려 식탁에 앉았을 때였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아내가 입을 열었다.

“나는 일년 정도 서울에 더 있다가 갈게.”

아내는 일년 정도 서울과 호주에서 각자 생활하면서 어느 쪽이 정말 우리에게 맞는 곳인지 알아보자고 했다. 어린 나이가 아니니 조금 더 신중해도 괜찮지 않냐며. 그리고 자신은 아직 한국에서 뭔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따로 지내는 건 싫지만 계속 함께 할 사이니 잠깐 떨어져 있어도 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한 모금을 넘긴 후 내가 답했다.

“그래.”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아내는 항상 자신감과 재능 그리고 꿈이 많은 사람인데, 나 때문에 다 놓고 가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지 않았으니까. 가장 현실적이고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나 역시 서울을 떠나는 것에 100% 확신이 있지는 않았다. 배수진이 아니라 발 하나는 걸쳐 놓고 싶었던 참이었다.    

나홀로 출국 
  

 결혼 6년차인 우리 부부 사이엔 8천 킬로미터의 바다가 놓여져 있다. 사진은 내가 지내는 호주 퍼스 풍경.
 결혼 6년차인 우리 부부 사이엔 8천 킬로미터의 바다가 놓여져 있다. 사진은 내가 지내는 호주 퍼스 풍경.
ⓒ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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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에는 나 혼자 앉아 있었다. 낯선 곳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곁에 없어야 소중함을 느낀다고, 아내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 쳤었는데 아니었다. 단순하게 요리, 빨래, 청소 같은 집안일을 말하는 게 아니다. 서울에서 같이 살 때도 원래 요리를 좋아하는 내가 삼시 세끼를 차렸다. 승무원인 아내는 한 달에 절반을 집 밖에서 지내기 때문에 당연히 집안 일은 잘하든 못하든 내가 다 했다.

진짜 견디기 힘들었던 건 아내가 옆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새로운 생활, 새로운 직업, 새로운 환경…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너무도 외로웠다.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영상통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지만 채워지지 않은 마음은 그대로였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요일 밤이었다. 주황색 가로등만 띄엄띄엄 켜져 있는 텅 빈 도로를 나 혼자 달리고 있었다.

‘왜 이리 차가 없지, 다들 집에 갔나?’ 갑자기 외로움이 사무쳤다. 집에 도착해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떠난 사람보다 남는 사람이 더 힘든 법이라고, 둘이 함께 지내던 곳을 혼자 지키는 아내는 더 했다. “나만 남편 없어.” 이 말을 지금도 참 자주 한다. 마트에 가도, 거리를 걸어도, 심지어 친정에 있을 때도 이미 결혼한 언니와 동생이 있으니, 같이 있는 남편들만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울먹일 때마다 해줄 말이 없다. 나도 같이 울먹거리는 것밖에는. 

6개월 후 
 

 결혼 6년차인 우리 부부 사이엔 8천 킬로미터의 바다가 놓여져 있다. 사진은 내가 지내는 호주 퍼스 풍경.
 결혼 6년차인 우리 부부 사이엔 8천 킬로미터의 바다가 놓여져 있다.
ⓒ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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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우리는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서로에게 문자와 전화로 뭐 했다, 뭐 한다, 뭐 할 거다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공유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가는 포인트에서 웃고, 또 서로가 그리워 울먹이기도 하고. 아직 우리가 어디서 살지 여전히 대화중이다. 하지만 시간은 흐른다. 얼마 남지 않은 ‘별거’를 마치고 다시 함께 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내게 자발적 별거를 선택한 것에 대해 평가해 보라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잘했지만 잘못했고, 잘못했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늘 함께 있고 싶어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기에 부부가 함께 지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때론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 상황에서 우리는 한쪽이 원하는 것을 위해 다른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지 않기로 선택했을 뿐이다. 내 꿈이 소중하듯, 아내의 꿈도 소중하니까.

그런데 또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내 대답은 이제 정해져 있다. 싫다. 그냥 내가 아내를 따라가련다. 사람보다 소중한 꿈이 있더냐. 뭐 내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 거라고, 어떤 경험은 태어나서 한 번이면 족하다. 두 번은 아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아침이다. 아내에게 전화할 시간이다.  

경북 상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9 지진에 대한 기상청 설명

경북 상주 인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11시4분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진도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 깊이는 14㎞다.

기상청은 경북과 충북에선 규모 4, 대전·세종·전북은 규모 3의 진도가 전해졌다고 밝혔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3의 경우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층 움직임으로 발생한 지진”이라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아파트 5층에 산다는 이아무개(37)씨는 “건물 아래로 지하철이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상주에선 지난 20일 0시38분께에도 상주 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지진을 포함해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50차례,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10차례 발생했다.

규모 3.9는 올 들어 한반도나 그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강하다. 올 4월19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4.3 지진이 가장 강하고, 올해 2월10일 경북 포항시 동북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4.1 지진이 그 뒤를 잇는다. 

[스브스타] 안젤리나 졸리 바로 옆! 마블 공식 합류한 Don Lee (a.k.a 마동석)

배우 마동석이 마블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로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합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SDCC) 행사에서 디즈니 측은 마블 신작 여덟 편을 공개했습니다. 
이터널스 마동석이날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이터널스’의 주요 배우들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마동석은 영어 이름 돈 리(Don Lee)로 캐스팅 리스트에 기재됐습니다.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에 의해 코믹북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초인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마동석 할리우드 진출마동석이 맡은 역할은 길가메시(Gilgamesh)다. 초인적인 힘을 겸비한 히어로로 토르, 헤라클레스와 맞먹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작 캐릭터와 외모 싱크로율도 높다. 안젤리나 졸리는 세나, 리처드 매든은 이카리스, 셀마 헤이엑은 아작스 역을 맡았습니다.

‘이터널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과거, 현재, 미래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작품 속 캐릭터들이 지구와 우주 곳곳의 수많은 영웅들과 연관돼있기 때문입니다.

마동석은 마블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충무로 1호 배우가 됐습니다. 2016년 ‘부산행’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진출하며 세계 영화 관계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3년 만에 마블 기대작의 주요 배역에 캐스팅돼 할리우드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영화는 2020년 11월 6일 북미에서 개봉합니다.

(구성= 에디터 아랑, 사진= 트위터 Michelledeidre)

(SBS 스브스타)

오늘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가 개헌선을 확보할 수 있을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일본 헌법 개정의 분수령이 될 일본 참의원 선거가 21일 열리고 있다. 아베 총리의 지난 6년 반의 집권을 평가하는 중간선거 성격인 데다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려 귀추가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요미우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일본 전역 약 4만7000개 투표소에서는 제25회 참의원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일본은 6년 임기의 참의원을 3년마다 절반씩 교체한다. 이번에는 작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전체 의석의 절반에 해당하는 124석을 선출한다. 지역구 74석, 비례대표 50석이 그 대상이다. 

지난 4일 선거 일정이 고시된 후 지역구에 215명, 비례대표에 155명 등 모두 370명이 입후보했다. 이중 여성 후보는 104명으로 역대 최고(18.1%) 비율이다.

선거 운동 기간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안정적인 정권의 계속‘을, 입헌민주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의 전환’을 호소했다. 연금제도, 소비세율 인상, 헌법개정 논의 추진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미 연립여당의 승리가 확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대 초점은 자민·공명 양당이 개헌에 긍정적인 이른바 ‘개헌 세력‘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의 의석인인 ‘개헌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다.

아사히는 현재 참의원 비개선(투표 대상이 아닌 선거구) 내 개헌 세력은 79석으로, 3분의 2(164석)를 유지하려면 이번에 최소 85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표는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부터 시작되며 22일 새벽엔 결과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여당이 승리할 경우, 아베 총리의 재임기간은 오는 11월에 가쓰라 타로(桂太郞·2886일) 전 총리를 넘어서 헌정 사상 최장기 총리가 된다.

가장 쉽고 빠르게 여행을 떠나는 방법

     
도심 속 무더위 쉼터 가운데 하나인 동네 도서관. 저마다 책속에 푹 빠져든 사람들을 보노라면,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마치 다양한 여행자를 싣고 달리는 열차 같다는 생각이 든다. 추천도서 코너를 부지런히 채워주는 도서관 사서는 능숙한 여행 가이드로 느껴진다.

바야흐로 여름휴가 시즌이다. 가장 빨리 그리고 쉽게 여행을 떠나는 방법은, 옆에 있는 소설책을 집어 들고 펼치는 것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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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 “한반도 분단의 기억’ 전시회

 

 주독일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지난 1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반도 분단의 기억'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지난 1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반도 분단의 기억”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 주독일 한국문화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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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골령골에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문양자 유가족을 인터뷰 영상을 많은 독일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 작품은 정윤선 작가가 <멈춘 시간, 산내 골령골> 제목의 기획전시로 한국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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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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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이  독일 베를린에서 ‘한반도 분단의 기억’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전시 중인 전시회에는 국내 작가 김진란, 정윤선, 추수(Tzusoo)와 중국의 유양 리우, 독일의 클라우디아 슈미츠, 이탈리아의 수잔나 쇤베르그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에 맞이해 독일 시민들의 한반도에 관한 관심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원의 설명대로 ‘전시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북한과 분단의 모습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 분단 이후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어떤 세계에서 살고 싶은 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전시회다.

 

 지난 18일 오후 7시 열린 개막행사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국내 작가 김진란, 정윤선, 추수(Tzusoo)와 중국의 유양 리우, 독일의 클라우디아 슈미츠, 이탈리아의 수잔나 쇤베르그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지난 18일 오후 7시 열린 개막행사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국내 작가 김진란, 정윤선, 추수(Tzusoo)와 중국의 유양 리우, 독일의 클라우디아 슈미츠, 이탈리아의 수잔나 쇤베르그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 정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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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들은 회화, 영상, 설치, 퍼포먼스와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전쟁의 경험, 분단의 고통, 북한의 현재 생활 모습, 비무장지대에 대한 단상을 표현했다.

전시회를 주관한 브리타 슈미츠씨는 안내 글을 통해 “분단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경험은 현재를 구성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며 “기억과 증언을 바탕으로 미래를 성찰하게 만드는 예술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오후 7시 열린 개막행사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달 31일까지 열린다.

美 변호사 “규제당국 리브라 압박, 비트코인에 악재”

美 변호사 “규제당국 리브라 압박, 비트코인에 악재”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 21일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소재 로펌 앤더슨 킬(Anderson Kill)의 파트너 스티븐 팰리(Stephen Palley)가 트위터를 통해 “익명을 요구한 친구의 말”이라며 “리브라 협회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게될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리브라 협회가 정부에게 진다면 자금세탁방지(AML)에 관한 이중잣대가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브라 협회가 져서) 리브라 사용자가 무허가 지갑으로 암호화폐를 이체할 수 없다면, 코인베이스 사용자는 어떤 근거로 정부에 허가받지 않은 지갑에 이체할 수 있겠는가? 리브라가 지면,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대해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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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Ex, 리더보드 트레이더 평균 롱·숏 포지션 보유 비율 현황

OKEx, 리더보드 트레이더 평균 롱·숏 포지션 보유 비율 현황

21일 오전 9시 기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OKEx의 BTC 선물 분기물 리더보드(거래 규모 TOP 100) 트레이더들의 평균 BTC 롱 포지션 보유 비율은 19.85%, 평균 BTC 숏 포지션 보유 비율은 19.22%를 기록했다. ETH 선물 분기물 리더보드 트레이더들의 롱·숏포지션 보유 비율은 각각 16.57%, 19.76%를 기록하고 있다(포지션 보유 비율 = 보유 포지션 규모/전체 투자금). 한편, OKEx의 BTC 선물 포지션 규모는 5.31만 BTC, ETH 선물 포지션 규모는 47.01만 ETH로 모두 전날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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