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56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자매…재회가 기쁘지만 않았던 슬픈 사연은?

기사 대표 이미지:세상에 이런 일이 56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자매…재회가 기쁘지만 않았던 슬픈 사연은?
얼굴부터 걸음걸이까지 모두 똑같은 도플갱어가 있다?

3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무려 56년 만에 다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한 제보자는 “세상에 정말 이런 일도 있다”라며 특별한 인연의 두 사람을 소개했다. 잠시 후 제작진 앞에는 놀랍도록 똑같이 생긴 두 여자가 등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56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자매다”라고 서로를 소개했다.

2년 전 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는 “혹시 경주에 살지 않냐? 얼굴도 똑같고 걸음걸이까지 똑같다”라고 쌍둥이 동생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동생은 그제야 언니의 존재를 기억했다.

과거 김은숙 씨의 어머니는 힘든 집안 형편 때문에 그의 쌍둥이 언니를 부잣집에 입양을 보냈던 것.

이에 김은숙 씨는 자신을 꼭 닮았다는 사람의 연락처를 받았다. 그리고 SNS 메신저 프로필에 자신과 똑같이 닮은 얼굴을 보고 크게 놀랐다. 동생은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딸에게 대신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언니는 자신의 입양 사실도 몰랐기에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동생으로부터 받은 자신과 똑같이 닮은 동생의 사진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유전자 검사 끝에 친자매임을 확신했다. 동생을 찾은 기쁨도 잠시 쌍둥이 언니는 “서러운 마음이 들었다. 찾을 거면 좀 빨리 찾지 왜 이제야 찾나 싶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동생은 “언니가 부잣집에 입양을 갔기 때문에 우리가 연락을 하면 언니한테 피해가 될 것 같아서 연락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니의 삶은 동생의 상상과 달랐다. 부잣집에서는 언니를 학교도 보내지 않고 갖은 구박을 하며 일만 시켰다. 이에 언니는 스무 살이 되던 해 집을 나와 이후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을 한 남편도 손지검을 하며 언니를 학대했고, 결국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다고. 이에 자매는 뒤늦게 잡은 손을 꼭 잡으며 절대 놓지 말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오래 떨어져서 살았지만 두 사람은 취향까지 똑같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언니는 동생 덕에 많은 가족을 얻게 되었고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지만 문득문득 쌍둥이 언니는 서럽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쌍둥이 언니는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보고 싶다”라며 “나도 가족이랑 같이 살았으면 사진 옆에 있을 텐데 아쉽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쌍둥이 언니는 56년 만에 찾은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유골이 뿌려진 곳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엄마, 엄마라고 불러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처음 불러본다. 엄마 보고 싶어. 엄마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쌍둥이 언니는 형제들과 함께 “가족이 없어서 여태까지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 이제야 찍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가족사진을 찍게 된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행복하게 살 것을 약속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